영등포역에서 나와서 타임스퀘어 방면으로 횡단보도를 건너
조금만 더 가다보면 우측에 영등포역 먹자골목이 있습니다
많은 식당가(술집)들이 즐비한 영등포역 먹자골목
그중에서 찾은 곳은 인천에서 한번 먹어보긴 했었던
양꼬치집이었습니다
이름하여 '호우양꼬치'
나름 맛있다고 평이 자자하던 곳이라 듣고 찾게 된 호우양꼬치
오~ 생생정보통 비법천하에도 나왔던 집이네요
하지만 요즘 세상에 방송에 한번 나왔다고 해서
꼭 맛있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거 같아요
홍보용으로도 그렇게들 많이 하는거 같아
방송에도 나온 맛집이라 찾아갔다가
실망하는 경우도 꽤 많이 있습니다
호우양꼬치 너는 배신하지 않을꺼지?
일요일 저녁에 찾은곳인데
크지 않은 식당안에 손님들이 꽤 있는편이었습니다
전에 양꼬치를 한번 먹어봤을때는 향신료 냄새가 너무 강해서
온몸에 향신료향을 뒤집고 나와서
그 이후로 양꼬치집은 안가봤는데
호우양꼬치는 어떨까 궁금하네요
양갈비꼬치를 주문하고 기본찬들과
소스(?)가 나왔습니다
다른분들 먹는거보니 소스는 이거말고도 다른 소스도 있는거 같던데
양갈비꼬치 소스는 이렇게 붉은 색이랍니다~
중국맥주라고 하는 칭타오도 한병 시켜봤습니다
어디선가 양꼬치엔 칭타오라는 얘기를 들었던 어설픈 기억이 있는것 같아서 ;
첨 먹어보고 이상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술술 들어가더니
순식간에 한병 다비우고 또 시켰네여 ㅎ
머 일단은 술이 먼저가 아니기에 ㅎ
열심히 양갈비꼬치들을 불위에 올려봅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꽤 유명한 연예인들도 많이 들었다 간듯한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연예인들 방송끝나고 회식한 분위기도 남아있네요 ㅎ
연예인에게 대단한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는 똥강아지이기에
머 그냥 그냥 좀 왔었나보네
하면서 그냥 사진만 찍어봤습니다
그래도 일단 유명하다는건 인정해야할듯 ㅎ
영등포역 먹자골목에 위치한 맛집 호우양꼬치
내부는 이만 둘러보고 일단 먹어야겠네요
먼저 셋팅된 숯불위에
양갈비꼬치들을 나란히 나란히 정렬 시켜줍니다~
자글자글~
숯불이 살짝 연기를 내면서 양갈비꼬치가 점점 맛있게 익어갑니다
늦은시간에 갔던터라 손님들이 좀 빠지고 한가해지자
직원분들은 오손도손 앉아
열심히 양꼬치 손질에 한창이시네요
양갈비꼬치가 익어가는중에
메뉴를 살펴보니
양갈비꼬치외에도 종류가 다양하네요
아직 양갈비꼬치도 다 못먹었기에 일단 양갈비꼬치에 집중~~!!!
노릇노릇하게 잘 익어준 양갈비꼬치예요
양갈비꼬치가 소리를 냅니다
어서 먹어주세요~
ㅋㅋㅋ
붉은색의 소스를 골고루 발라서
드디어 굶주린 똥강아지의 입으로 향하는
호우양꼬치
양꼬치 엉성하게 하는데 가면
양고기에서 냄새나고 그런다는데
영등포역의 호우양꼬치는 일단 그런걱정은 접어둬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전에 먹어봤던 양꼬치와 비슷하면서도
냄새도 안나고 꽤 맛이 있습니다
마늘도 꼬치에 줄줄이 꿰어나와서 숯불위에서 구워줍니다
마늘도 노릇노릇 잘 익어주셨네요
잘 먹겠습니다~
양꼬치를 순식간에 흡입한후 다른메뉴를 시켜봤습니다
매운닭날개와 기본 양꼬치도 시켜봤습니다
다시 또 자글 자글~~~
머 나름 맛은 있다만
제 입맛엔 처음 먹은 양갈비꼬치가 제일 맛나네요
다음으로 또 다른메뉴
탕수육도 시켜봤습니다
(뱃속에 거지가 들어있는 관계로 ;;)
머 탕수육은 하두 많이 먹어봐서
그닥 기대는 안했습니다
소스가 아예 부어서 나오는 탕수육
전에 부평배달맛집에서 간단하게 탕수육을 소개한적이 있었는데
주말엔 부평 배달 맛집 산차이나
중국집 탕수육 맛은 다 비슷비슷한게 사실인데
이곳 호우양꼬치의 탕수육은
정말 별미가 아닐수가 없네요
안먹었으면 정말 큰일날뻔했어요
눅눅하지도 않고 끝까지 바삭바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호우양꼬치의 탕수육
먹는거에 너무 집중해
궁금해졌던 양고기인지 돼지고기인지는
물어보지도 않고 나왔네요
당연히 돼지고기 아니냐는 껌딱지님의 말에
양꼬치집이니까 양고기 아니냐고 반박하다가
결국 담에 가서 직접 물어보기로 ㅎ
호우양꼬치에서 먹은
양갈비꼬치와 탕수육은 정말 기억에 남을것 같네요
특히 탕수육....
나를 이렇게 흥분시키다니...
담에 와서 또 먹어줄테닷!!!
직원분들만 좀 신경을 써주셨으면 최고의 맛집이었을것 같네요
몇번 불러도 못알아듣고
소스를 더 달라고 해도 알았다고 얘기만 하고 까묵고...;;
영등포역 먹자골목의 호우양꼬치
어쨌든 맛은 있었기에 다 용서해 주기로...
담에 또 그러시면 안되십니다~
by 돼지김치찌개를 좋아하는 똥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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